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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날씨도 우울하니 뭔가 특별한 음식으로 기분을 달래야겠어요

날씨도 우울하니 뭔가 특별한 음식으로 기분을 달래야겠어요

 

 

 

 

 

어느덧 찾아온 목요일... 이제 오늘과 내일만 버티면 주말의 휴식을 맛볼 수 있지만 오늘따라 왜이리 시간은 안가고 날씨는 또 왜 이리 우울한지.... 오늘이 금요일인듯 매우 지치고 늘어지는 하루지만....내일도 출근을 해야한다니...ㅠ

마음같아선 모든걸 팽개친 채 집으로 뛰처나가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ㅠ 현실은 그럴 수 없고..ㅠ

어제부터 비가 내렸어서 그런지 날씨는 우중충하고 기분은 DOWN되고 ㅠㅠㅠ

오전시간 내내 뭔가 기분이 나아지려나 했지만 그럴 기미는 참 보이지도 않더라고요......

오전업무가 끝난 뒤 찾은 점심시간......

평소라면 어떤걸 먹을까 행복한 고민에 빠져 음식을 초이스하러 신나는 발걸음을 옮길텐데 오늘따라 딱히 먹고싶은 음식도 없고... 이러다 큰일나겠단 생각에 뭔가 특별한 음식을 먹어서라도 기분을 풀어야곘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떤 음식이 좋을까 고민하던 중 배달시간이 오래걸려 음식이 식어도 먹기 괜찮을 메뉴로 찾아보니 족발이 딱 괜찮을거같더라고요.

다양한 족발집 가운데 역시나 체인점이 가장 괜찮을거같아서 가족을 선택

각 지역구마다 한곳씩은 있어 자주 먹어본 맛이고 새로운곳은 도전했다 실패할 가능성을 염두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맛인 아는맞을 선택하기로 했답니다

족발집에 전화해 배달주문을 물어보니 배달업체를 써서 배달하기때문에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며 만약 위치가 주변이라면 가지러 오는게 더 빠르실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마침 사무실에서 그리 멀지않은곳에 위치해 있어서 직접 포장해오기로 한뒤 족발을 픽업해왔답니다.

체인점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심플하면서도 깔끔한 포장

예전에 한번 집에서 야식으로 족발을 주문해먹은적이 있는데 족발은 스티로폼안에 담아져서 랩으로 칭칭 감겨있고

막국수가 서비스로 나오는데 밀봉에 진공이 안되서 그런지 면은 다 말라 삐틀어져 먹기 힘들정도로 굳어있고

김치국물은 줄줄 세고.... 진짜 최악의 음식중 하나로 기억되는데요

그날 이후부터는 무조건 체인점을 통해서만 음식을 먹어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윤기 좔좔 흐르는 족발. 우울했던 기분이 왠지모르게 고기를 보더니 조금 풀리는듯 싶기도 하고

족발 먹어본지도 오랜만이라 뭔가 기대감과 설레임이 뭉클뭉클 피어오르더군요

한가지 아쉬웠던건 반찬이...ㅠㅠ 보쌈이나 족발을 먹을때 무말랭이무침을 참 좋아하는데... 여기는 겉절이김치와 부추무침만 나오고 무말랭이는 따로 나오지 않더라고요...

만약 무말랭이도 같이 나왔다면 금상첨와겠지만 그래도 족발맛 자체가 좋으니 감수하고 먹어야겠죠...

윤기좔좔의 족발.... 제가 찍었지만 왜 이리 사진이 잘나온것인지..............ㅠ

족발에 기름기도 적당하니 있고 조명덕분인지 사진이 엄청 잘 나온거 같더라고요.

처음에 족발을 봤을떈 빨리 먹고싶단 생각이 가장 컷지만 먹다보니 점점 기분이 좋아지는게

이래서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슬픈일이 있으면 먹는거로 푸는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기분이 한결한결

괜찮아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