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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어제저녁 미리 보신음식을 먹고 왔답니다

어제저녁 미리 보신음식을 먹고 왔답니다

 

 

 

 

안녕하세요~ 어느덧 찾은 금요일 ㅎ 오늘만 버티면 주말을 쉴 수 있는데 왜 이렇게 오늘따라 금요일처럼 느껴지지 않고

어제가 마치 금요일이었던거 같은 생각이 드는걸까요.....

왜 그럴까 한참을 고민하다보니 어제 저녁 술을 마셔서 그런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고요 ㅋㅋㅋㅋ

7월12일 오늘은 바로 초복인데요 ㅋㅋ 오늘이 초복이라 그런지 점심시간 삼계탕을 먹기위해 음식점에 예약을 하시는분들도 계시고 어제 저녁 닭집에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 ㅋ 미리 초복음식을 드시러오신 분들도 꽤나 많이 계시더라고요

처음엔 저희도 닭한마리나 백숙 , 닭볶음탕을 먹을까 했지만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ㅋ

결국 닭을 포기한 채 다른 보양식을 검색 ㅎ 주변에 장어집이 있어 장어구이를 먹으러 향했답니다.

저녁을 먹기로 했지만 사실상 목적은 바로 술을 마시기 위한것!

자리에 앉자마자 사장님은 기본 반차 및 접시 , 소스를 서빙해주시고 저희는 술을 열심히 따르고 말고 ㅋㅋ

첫 스타트는 역시나 쏘맥으로 시작하는 친구들.... 어찌나 술을 참 좋아하던지.... 앉자마자 술부터 섞는 모습이 ㅋㅋㅋ

기본 반찬은 크게 특별한게 없고 부추무침과 깻잎장아치 , 쌈장과 생강 , 고추절임이 있는데요 ㅎㅎ

생강을 좋아하는 친구녀석... 생강을 보더니 이정도로는 부족하다며 장어를 굽기 전부터 생강을 더 달라고 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생강의 향이 너무 강해서 장어를 먹을떄 2~3개 정도만 생강을 올려 먹는데....

어제 친구녀석 장어먹는 모습을 보니... 장어를 먹으러 온건지... 생강을 먹으러 온건지....

누가보면 생강만 쌈에 싸먹는거 아닌가 할 정도로 엄청 많이 먹더라고요 ㅋㅋㅋㅋㅋ

태어나서 장어보다 생강을 더 많이 먹는사람은 처음본듯 합니다

장어는 주방에서 한번 초벌을 하고 나와 조금만 더 익히고 먹으면 된다는 사장님의 말씀 ㅎㅎ

예전에 한번 다른 장어집에서 초벌구이를 안해준 장어를 주셨던적이 있는데 어찌나 굽는게 귀찮던지 ㅠㅠ

조금만 신경안쓰면 홀라당 타버려서 먹지도 못하고 굽는내내 신경을 써야해서 엄청 먹기 힘들더라고요

여기는 초벌구이를 해주셔서 완전 빨리 그나마 맘 편하게 먹을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

최대한 타지않게 적절한 타이밍에 맞춰 장어를 휙휙 뒤집어가며 구워주니 노롯노롯 먹음직스럽게 익어가는데요 ㅋ

고소한 장어향이 어찌나 식욕을 자극하는지....ㅠ

장어를 처음 주문할때 소금구이와 양념구이가 있던데 소금구이를 주문하길 참 잘한거 같더라고요

양념구이였다면 양념향이 강해서 장어 냄새가 덜하고 ㅋㅋ 어제처럼의 식욕은 생기지 않았을거 같더라고요 ㅎㅎ

노롯하게 구워져가는 장어를 기다리지 못한건 저말고 친구들도 마찬가지였나봐요 ㅋㅋㅋㅋ

구워지는걸 하염없이 바라보다 마주친 눈... 뻘쭘함에 술한잔 하자며 잔을 건내더군요 

처음 주문한 소주1병에 맥주2병이 다 비워져갈때즈음 딱 먹기좋게 익은 장어구이 ㅎ

소스를 듬뿍찍어주고 그 위에 생강을 토톡 올려준 뒤 바로 입으로 가기전에 찍은 사진 ㅎㅎ

맘같아선 사진을 다양하게 여러장 찍고 싶었는데.... 한입 먹자마자 이성을 잃고 막 먹어댔는지 사진이 없네요 ㅋ

복날인 오늘 점심시간 삼계탕을 먹기 어려울거같아 미리 먹은 초복의 보양식 ㅎㅎ

삼계탕이랑은 비교할 수 없는 고퀄의 장어를 먹었지만 왜인지 오늘따라 기분이 축 처지는게 금요일같지않은 기분.ㅠ

장어를 먹으면 힘이난다는데 저는 왜 반대로 힘이 쭉빠지는지 모르겠답니다 ㅎㅎㅎㅎㅎㅎ

이제 곧있으면 돌아올 점심시간... 오늘 점심은 해장국으로 어제 마신 술의 숙취를 해장하러 다녀와야겠네요 ㅠ